왜 갔냐?
독립출판, 독립출판물이 궁금해서 대전콘텐츠페어 가봄.
그리고 가면 뭐 주나 궁금했음.
장점 1
셔틀버스 있어서 정말 좋았다! 보증금 마련하려면 교통비도 아껴야 하니까!
타서 뜨뜻하니 졸고 있으면 기사님이 알아서 바로 앞까지 던져주심.
매년 이렇게 셔틀버스 운행해달라!
사전신청한 거 확인하면 손등에 도장 찍어주는데 그거 확인받고 들어가면 된다.
(집에 갈 때 부랴부랴 찍음)
대전콘텐츠페어 첫 인상
내가 대전콘텐츠페어 들어가자마자 느낀 거:
서울일러스트페어(서일페)+부산 지스타+서코/부코 굉장히 작게 한데 뭉친 버전.
그 행사들의 어마어마한 인파에 비하면 뭐...공기부터 쾌적하다.
작으니까 돌아댕길만해서 그냥 부스 구경했다가 인스타 이벤트 참여했다가 이런 식으로 돌았는데,
큰 곳 가면 절대 이러면 안된다(이만보 찍어도 모자람)
무조건 미리 갈 곳을 정해놓고 움직이자.
대전북페어: 독립출판/독립서점/관련 제품(귀여움) 구경하고 책 읽기
요렇게 꽂아놓으니 이쁘긴 한데 제자리 갖다놓을라니까 어딨는지 몰라서 엄청 헤맸다.
포토존 있는데 와...앉으면 좌담회 좌석이 앞에 좌라락~있어서 앉진 않았다.
빈백 저거 보기에나 편해보이지 탄탄하지가 않아서 다들 누웠다가 한 5분 버티고 나무의자에 착석했다.
김민희 책덕 대표님과 시/소설/사진전을 하신 전해리 작가님의 좌담회도 참석했다.
좌담회 끝나고 전해리 작가님 부스 가서 인물사진 잘 찍는 법도 여쭤보고
(일단 카메라 계속 들고 다니고 패션화보 보면서 내가 찍고 싶은 느낌이 뭔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심)
뭔갈 만들어낸다는 행위 자체의 빡셈을 현직자들의 말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해보았다.
...어 지금 블로그 쓰면서 편집하는데도 후기 하나 쓰는데 덴나 힘들다?
근데 출판물로 글쓰고 편집하고 인쇄하고 서점에 깔고...아이고야.
북페어에 왔으니 책도 세 권이나 읽었다.
평소엔 이만큼 읽을 일도 잘 없다는 얘기다.
건설현장도배사도전기/재간냥이: 육체노동=몸은 힘들지만 사무직 SI☆TOrL들하고 돈 버는 거에 비하면 정직하게 밥벌이 가능!
엄마라고 더 오래 부를걸 그랬어/김진태: 엄마아아아 할머니이이이 근데 어떻게 저렇게 장수하셨지 비결이 뭡니까.
오래된 집을 샀다 책방을 하겠다고/임다은: 리모델링 하지마라 구옥 사서 절대 하지마라 근데 나는 했어! 독립서점 겸 카페 주인장 얘긴데 책 읽고 나니 한번 구경가고 싶어졌다.
북페어 부스 구경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로 책과 관련 제품을 직접 만들고 파는 작은 부스들.
주로 엽서 스티커 독립서적 가끔 손뜨개작품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개중 내 취향이었던 것만 찍어봤다.
(얼굴 정면으로 나온 경우 전부 모자이크함)
이건 친구 생각나서 찍어봄.
이불 속에 있는 내 친구야...같이 가자고 하지마라.
독립출판물은 아코디언 형식으로 된 걸 좋아하는 거 같다.
근데 애초에 기성 판형으로 된 책 살 사람이면 독립출판물 안 사니까 이렇게 개성 강한 게 좋다.
캐릭터는 귀여운데 건장한 성인남성 두분이서 팔고 계셔서 신기해서 찍어봄.
본인 안의 귀여움을 작품으로 승화하신 것 같다.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최악의 상황을 책으로 쓰신 작가님도 있었다.
다음으로 공공기관, 업체 등 다른 부스도 구경(이라고 쓰고 뭐 주나 기웃거림)
당연히 못 잡아서 스티커 받고 끝.
사은품은 스탬프였다.
여권은 안 주시면서 왜 깔아놨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인스타 팔로우, 유튜브 구경해야 뭘 주는 세상에 그냥 쿨하게 세계지도 나눠주시는 네셔널지오그래픽 최고다.
내 방 벽에 붙여놨음
그리고 NFC 디지털명함을 만들어주신 부스.
명함에 나만의 직업과 하는일을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지금은 뭐...없음)
부스 돌고 웹툰, 게임 쪽 구경하러 갔다.
웹툰/게임: 캐주얼한 게임 뭐뭐 있나 구경함
꿈돌이 캐릭터 역시 정치색 없는 캐릭터가 장수한다.
앞으로 지역캐릭터 만들 때 집권당 바뀌어도 캐릭터는 계속 유지하는 조건 걸고 만들어라.
(고양고양이...)
나는 일상, 코믹(ex)마루는강쥐, 극한견주 등) 좋아해서 형형색색 힘 빡 들어간 인물 캐릭터가 많은 웹툰 쪽은 구경만 하고 패스했다.
세계수를 지켜요! 닌텐도 기기로 하는 귀여운 고양이 게임.
직접 해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입장할 때 sns 참여하면 빵을 주셨다.
근데 들어가니 전혀 응대할 마음이 없어보여 사진만 찍고 나왔다.
보문산을 주제로 한 지역 기반 게임을 해봤다.
이건 포켓몬고처럼 돌아다니면서 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친절한 부스 담당자님이 설명도 잘해주셨고 앉아서 게임도 할 수 있었다.
게임 캐릭터 의상인갑다.
그리고...사진 찍을 수도 없는 게임존.
뭣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
유아차 탄 아기와 함께 온 가족들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제재가 없다고?
내년에도 열린다면 선정성 높은 게임은 구역을 따로 분리해서 18세 이상 입장 가능하게 제한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발견해서 했던 퍼즐이벤트.
엄청 쫄았는데 다행히 성공.
지쳐서 집에 가는 버스 탔다.
집에 도착하니 만칠천보 넘겼음.
그리고 셔틀버스 승차장 스티커 말고 좀 큰 팻말이나 이런 것 좀 세워놨으면 더 알아보기 쉬울 듯.
1주차장이라는데 주차장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어서 하마터면 버스 놓칠 뻔 했다.
첫날이라 그런가 부스도 빈 곳이 있었고 소소하게 뭐 하기는 좋은데 아직 시동이 덜 걸린 느낌.
다음에는 (사람에 치여죽고 화장실 줄 서겠지만) 토, 일요일에 오는 게 더 좋겠다.
이번 콘텐츠페어에서 내가 노략질 해온 거 떼샷.
만화학원은 여전히 만화 그릴 무지공책을 주는구나.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우연히책방의 투명책갈피랑 무웅 작가님의 스티커!
이상으로 2024 대전콘텐츠페어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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